중국 쇼핑앱 테무는 메타의 1위 광고주이자 구글의 TOP5 광고주이다

 요즘 테무(Temu)와 알리 익스프레스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둘 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다이소를 이길 정도면 얼마나 싼지 알 수 있죠. 사실 다이소의 많은 제품이 중국 공장에서 가져와서 파는 것들이 많은데 그보다 싸니 얼마나 싼지 알 수 있죠. 

게다가 1만 5천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송입니다. 중국에서 오는데도 무료 배송입니다. 
다만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좀 시스템이 다른데 알리 익스프레스는 수 많은 상인들이 최저가로 올리는 시스템 또는 알리가 대량 구매한 후 창고에 쟁여 놓았다가 판매하는 쿠팡처럼 직매입 방식이라면 테무는 도매, 소매 다 건너 뛰고 공장에서 직접 물건을 도매가로 공급 받아서 바로 판매하는 방식이라서 저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무료 배송이 어떻게 가능하냐? 가능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적자 보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1명당 3만원 이상 적자를 감수하고 판매하고 있다고 하죠. 더 놀라운 건 이 테무는 광고비를 엄청나게 쓰고 있습니다. 

그 비싸다는 미국 슈퍼볼 광고를 할 정도이고 미국을 폭격하고 있습니다. “억만장자 같은 쇼핑을 하자”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를 가성비로 저가 폭격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체험해 봤는데 5천원 이하 제품을 한 17개 샀는데 이중 5개는 너무 쓰레기 품질이라서 버려야 할 정도이지만 나머지 12개는 꽤 쓸만하고 너무 좋아서 여러 개 사서 선물해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메타와 구글 광고 중 탑 클래스 광고주 테무

요즘 구글 애드센스 광고 중에 테무 광고가 도배를 하고 있을 정도로 광고비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포털 다음도 테무 광고가 엄청 많습니다. 광고비를 엄청 쏟아내고 있네요.

그럼 광고로 먹고사는 메타와 구글은 어떨까요? 메타 1위 광고주가 테무이고 구글은 TOP 5에 테무가 있습니다. 

2022년 2월에 사업을 시작한 회사가 무슨 이런 돈이 많은 것일까요? 다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린 후에 경쟁 회사들이 다 쓰러지면 그때 가격을 올리겠죠. 아니면 최소한 배송비를 받을 겁니다. 

인도를 기반으로 하는 시장 조사회사인 Bernstein Research은 2023년 테무가 마케팅에 쏟아 부은 돈은 3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테무는 2023년 20억 달러를 광고비를 지불했다고 하네요. 

30억 달러면 약 4조입니다. 테무가 메타의 최대 광고주가 되자 2023년 메타의 중국 사업 수익이 74억 달러인데 2023년에는 136억 9천만 달러로 수익이 급성장했습니다. 

또한 구글도 2023년 구글 상위 5개의 광고주 중에 하나가 테무로 구글은 2023년 4분기 결산 보고에서 202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수익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수익 증가는 2023년 2분기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가에 테무가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엄청 때렸습니다. 

이런 테무의 광고비 지출 증가는 앞으로 계속 될 에정인데 그 이유는 테무가 온라인 쇼핑몰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이 엄청난 광고비 투입은 영원할 수 없기에 앞으로는 메타나 구글이나 광고 수익은 내려갈 것으로 보이고 타격을 입을 듯 하네요. 

테무만 이러는 건 아니고 패스트 패션업체인 중국의 SHEIN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SHEIN은 구글에 8만 건의 광고를 메타에서는 5만 건의 광고를 게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의 광고비 지출은 이 두 회사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중국이 납품 업체에서 스스로 브랜딩화하고 서비스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