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비용 절감을 위해서 직원 35%인 500명 해고할 예정

 트위치가 2024년 2월 27일 부로 한국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죠. 이유는 과도한 망 접속료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게 참 복잡한 문제인데 한국 초고속 인터넷 3대 업체인 SKB, KT, U+가 2티어 망이라서 1티어 망에 접속하면 막대한 접속료를 줘야 합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2티어 3사는 유튜브, 넷플릭스에게 망 접속료를 대신 내달라고 따졌죠.

솔직히 이 초고속 인터넷망 업체가 1티어가 되길 노력하면 해결될 것을 그런 노력은 안 하고 2티어가 내야 하는 망 접속료를 과도한 트래픽 유발한다고 유튜브, 넷플릭스, 트위치에 요구합니다. 이에 유튜브는 한국 곳곳에 CDN 캐싱 서버를 설치해서 해결했고 넷플릭스는 최근 합의를 했습니다. 뒤로 무슨 돈이 오가고 문서가 오갔는지 모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초고속 인터넷망 3사가 무능하고 못나 보입니다. 

한국에서 철수하는 트위치에 대한 음모론

트위치는 표면적으로 망 접속료를 과도하게 요구해서 한국에서 철수합니다. 그런데 이런 음모론도 있더라고요. 이 트위치가 아마존에서 인수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아마존이 한국 진출할 때 이 트위치를 이용해서 진출하려고 했는데 11번가가 아마존과 손잡으면서 아마존의 한국 진출 계획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요즘 같아서는 아마존 진출해도 테무나 알리바바 익스프레스의 저가 공세에 밀려서 명함도 못 내밀 겁니다. 

아마존이 한국 진출을 우회적으로 하다 보니 트위치를 한국에 먼저 보냈던 아마존은 트위치활용 가치가 떨어지니 한국에서 철수 했다는 음모론이 있더라고요.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트위치가 요즘 어려운가 봅니다. 직원을 대량 해고하네요. 

직원 35%인 500명을 해고할 예정인 트위치

트위치가 팬데믹이 끝나서 그런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나 봅니다. 뭐 여기 뿐입니까? 구글도 휘청이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여행 안 가고 옷 덜 사 입는 돈으로 게임하고 온라인 서비스 이용하고 배달 음식 시켜 먹었는데 요즘 다시 여행 가고 화장품 사고 놀러 다니면서 온라인 서비스에 돈을 안 쓰나 봅니다. 

트위치가 무려 직원의 35%인 5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최근에도 인원 감축이 있었는데 그거 포함하면 1년 만에 직원 50%를 해고한 겁니다. 

이러고도 서비스가 운영될 수 있나요? 한국에서 서비스 철수하니 꽤 많이 해고되는 것이지만 이 서비스가 글로벌 서비스인데요. 이 트위치는 아마존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고 유지비가 꽤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트위치가 떠나면 아프리카나 유튜브로 이동하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스트리밍은 레이턴시가 빨라야 하고 끊김도 없어야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는데 아프리카나 유튜브는 이게 느린가 보더라고요. 네이버 치지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네이버가 동영상 서비스 잘하는 걸 못 봐서 미덥지는 못해요. 

블름버그 뉴스에 나온 내용인데 2024년 1월 11일 발표할 뉴스인데 미리 터져 나왔네요. 인원 삭감 이유는 손실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하는데 상상 이상의 많은 비용에 들어가는데 비해서 수익이 낮다 보니 어려운 결정을 했나 봅니다. 

트위치는 월 18억 시간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시간이네요. 이게 실시간 녹화 방송이라서 게임 하나 하는데 2시간 이상입니다. 유튜브는 영상 길이가 10~20분 내외이고 3분 이내도 많지만 트위치는 아주 길잖아요. 

트위치의 모회사인 아마존도 2023년 총 2만 7천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는데 모회사 자회사 모두 인원 감축을 하고 있네요. 직원만 떠나는 건 아니고 16년 간 트위치 CEO로 활동한 CEO와 고위직 임원도 함께 퇴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