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CIC 매각과 티스토리의 앞으로의 운명은?

 이제서야 좀 이해가 되네요. 왜 갑자기 티스토리가 자체광고를 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사실 거품이 많은 세상에서는 허풍과 거품이 난무해서 그 실체를 알기 쉽지 않습니다. 2020년 년 3월에 터진 코로나 이후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일사화 되자 카카오톡 의존도는 더 심해졌습니다. 


여기에 카카오는 문어발식 확장 정책으로 각종 카카오 서비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특히 카카오가 런칭 행사 때 강조했던 자신들은 배너 광고 띄우지 않겠다는 호언장담을 무색하게 카카오톡 상단과 여러 곳에 배너 광고를 배치하는 비즈톡 배너 광고를 런칭한 후 하루에 많게는 30억에 가까운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30억 못해도 10억이면 한달이면 300만원입니다. 인력이 더 투입되는 것도 아니고 경쟁 입찰이라서 시스템이 복잡한 것도 아니고요. 

그러나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정책에 코로나 생계지원금 및 각종 지원금과 저금리가 끝나자 거품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김범수 일당이라고 불릴만큼 악질적인 행동을 한 김범수와 그 일당들은 각종 도덕적해이를 범했습니다. 이런 회사는 솔직히 빨리 망해줘야 합니다. 


다음 CIC 분사와 카카오의 외면

다음 CIC 매각과 티스토리의 앞으로의 운명은

카카오는 무너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여러 작업을 합니다. 먼저 포털 다음입니다. 포털 다음은 망해가고 있습니다. 한 때 네이버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서비스였죠. 검색 점유율이야 네이버가 꾸준히 70%를 유지하고 다음은 10% 내외였지만 지금은 5%도 아닌 4%로 무려 빙 검색의 3%와 막하막하를 겨루고 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냐. 

다음 검색이 헛발질을 너무 많이해서입니다. 먼저 자사 콘텐츠 중 그나마 몇 안되는 경쟁력을 갖춘 티스토리를 검색 노출에서 크게 줄였습니다. 그리고 브런치스토리도 아닌 대형 커뮤니티 글을 적극 노출한 후에 저도 다음 검색을 접고 네이버 검색을 주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포털 다음이 좋아서 15년 넘게 애용했는데 다음의 검색 변화로 인해 떠나게 되었네요. 지금도 가끔 가보면 망가진 걸 그냥 방치하더라고요.  내외부 피드백도 안 듣는 회사라서 더 말해봐야 손만 아프죠. 

여기에 타임톡이라는 뉴스 댓글 서비스 런칭 후 검색이 아닌 포털 다음 뉴스 보러 오던 진보성향 유저들도 대거 이탈합니다. 저 또한 뉴스 댓글 볼 것도 없어서 안 보고 있네요. 그렇다고 네이버 뉴스는 꼰대들이 점령해서 보고 싶지 않고 오히려 댓글 없는 줌 뉴스나 속 편한 구글 뉴스를 주로 봅니다. 

이게 다 다음의 무능이죠. 무능 바이러스에 걸린지 오래 되었는데 치료도 못하고 있네요. 
그럼 이런 썩어가고 있는 다음을 카카오는 어떻게 했냐? 치료비를 주고 치료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닌 환부를 도려내서 버렸습니다. 그게 바로 지난 2023년 5월 황유지라는 네이버 UX 팀장 출신을 대표로 세워서 다음 사내벤처기업인 다음 CIC로 거의 분사 시켰습니다. 


카카오가 버린 다음CIC의 포털 다음과 티스토리

다음 CIC 매각과 티스토리의 앞으로의 운명은

사실 포털 다음은 카카오로부터 지원 한 푼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카카오가 다음 서비스에 들어오면서 혼란스럽게 했죠. 대표적인 것이 카카오 스토리를 포털 다음 메인에 왜 노출합니까? 브런치는 왜 노출하냐고요. 다음 서비스도 아닌데요. 물론 카카오 소속이이기에 노출 할 수 있다고 칩시다. 또한 카카오톡에서 사라진 #검색도 시너지 효과라면 효과였죠. 

그러나 지금 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년 줄어들자 치료제를 주는 게 아닌 환부를 도려서서 사내벤처기업으로 전환시켰습니다. 이 방식을 어디서 많이 봤죠. 지금은 야무지게 망한 SK 컴즈가 그랬습니다. 

SK 컴즈는 싸이월드를 키운 기업입니다. 물론 다음처럼 싸이월드를 인수해서 키웠죠. 지금 NC소프트를 말아먹고 있는 윤송이의 작품이었죠. 그러나 싸이월드가 도토리만 까먹다가 망해가자 분사 시킵니다. 그리고 싸이월드 망했죠.

사내벤처기업이면 자율성이 높아져서 자생력이 높아진다고 명분을 세웠지만 누가봐도 매각의 사전 작업으로 보입니다. 다음 CIC가 2023년 5월 출범하고 다음 CIC 소속의 티스토리는 7월 부터 본격적인 티스토리 자체광고를 하기 시작합니다. 서버비 벌어야한다면서 독립한 댓가를 치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헤비유저들이 티스토리를 탈출해서 워드프레스로 정착하고 이탈자가 늘자 티스토리 응원하기라는 별풍선 제도를 도입했는데 어제보니 제대로 망했더라고요. 공감수 300개의 글이 최소 1~2천의 조회수를 보일텐데 응원 금액이 무려 1,000원 게다가 여기서 15%는 카카오가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850원의 응원금을 받는 그 글을 보면서 망했구나 했네요. 

그나마 응원이라도 받은 것이 어디에요. 대부분은 응원하기로 10원 한 푼 못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다보니 티스토리 유저들의 불만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불만도 길게 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 다음 CIC가 매각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다음 CIC는 아니라고 하지만 다음 CIC의 말에 대한 신뢰도는 아주 낮습니다. 티스토리 자체광고 사태 후에 광고 미노출 사태로 많은 애드센스 유저들이 피해를 받았지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안 한 회사입니다. 

다음 CIC가 매각되면 티스토리는 어떻게 될까요? 솔직히 티스토리가 돈 되는 서비스도 사업도 아닙니다. 포털 다음에서 티스토리 글 덜 노출시키는 걸 보면 검색 서비스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가장 먼저 종료 시키겠죠.  타격은 매입하는 회사도 다음도 아닌 그나마 티스토리 글 때문에 풍부한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네이버나 구글 검색이죠. 

따라서 가장 좋은 건 구글이 티스토리만 인수해주면 좋으려면 그렇게 할 거 같지 않습니다. 구글 블로그도 개판으로 운영하는 회사가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 인수할리 만무하고 워드프레스 글이나 더 우대하겠죠. 

이렇게 티스토리는 망할 것이 필연적인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그 시기가 내년이나 내후년이나 식으로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저 같은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블로거 입장에서는 피해볼 건 없습니다. 어차피 콘텐츠 생산을 잘 하는 사람들은 기존 글들 싹 들고 워드프레스에 월 3만원 내고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플랫폼 회사가 망해도 콘텐츠 생산자들은 새로운 플랫폼에 정착하면 됩니다. 이게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장점이죠. 그래서 미리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대비중 하나는 2차 도메인을 하나 만들어서 새로운 블로그 집으로 이사해도 주소는 동일하기에 주소 변경 작업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티스토리 서비스가 오래 서비스 했으면 하지만 지금 다음 CIC의 행동을 보면 티스토리도 오늘 내일 할 거 같네요.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소니 무선 이어폰 WF-1000XM4 한쪽 배터리 광탈 문제 평생 무상 교체 가능

삼양렌즈 유일한 AS센터 남대문 삼정사 방문기

35mm 필름 1장에 2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닥 Ektar H35N 하프 프레임 필름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