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사상 7개월 만에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모노폴리 고
어제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최고 매출과 수익을 보니 NC소프트의 리니지M을 보면서 여전히 한국은 갓챠 게임이라는 확률형 아이템 게임이 큰 인기를 끄는 걸 봤습니다. 이 리니지 M, 리니지 W 같은 게임은 한국과 대만 같은 나라에서나 인기가 있지 전 세계적으로는 인기가 없습니다.
이런 기형적인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과 달리 해외에서는 다양한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모노폴리 고! 해외에서 대박이 나다
모노폴리는 우리가 익히 아는 부루마블의 원조입니다. 부루마블이 모노폴리를 베껴서 만든 게임이죠. 이 부루마블을 바탕으로 '모두의 마블'이라는 게임이 한 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사우디아라비아의 e스포츠 관련 기업 Savvy Games 산하의 게임 회사인 Scopely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모노폴리 고!는 공개한지 7개월 만에 무려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게임입니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나온 게임 앱 매출에서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10억 달러를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무려 1조 2,910억 원입니다. 엄청난 기록이죠.
Scopely는 원래는 미국 기업이었습니다. 2011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Scopely는 2023년 4월 49억 달러 한화로 6조3,259억원에 사우디아라비아의 Savvy Games가 인수합니다. 사우디는 한국의 카카오나 게임 회사에 투자하는 등 오일 달러로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오일은 평생 나오지만 전 세계가 탄소 중립한다면서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를 하다 보니 점점 석유 사용량은 줄어들 것입니다. 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 여러 사업에 투자하고 있고 특히 게임 엔터 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Savvy Games는 Scopely를 인수하자마자 2023년 4월 모노폴리 고!라는 게임을 아이폰용, 안드로이드용 게임으로 120개국에 공개합니다. 모노폴리 고!는 미국에서 만든 모노폴리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철도나 도로를 구입하고 건물을 건축하거나 타 플레이어와 협상하면서 도로와 건물을 독점하는 게임입니다. 경제 공부 하기 딱 좋죠. 전 세계를 돌아 다니면서 건물을 사서 다른 플레이어가 도착하면 호텔이나 빌딩 임대료를 받는 경제 게임이죠.
모노폴리 고!는 기본적으로는 무료 앱이고 돈이나 주사위를 구입하는 부분 유료화 게임입니다.
1억회 이상 다운로드 된 모노폴리 고!
모노폴리 고!는 현재 1억회 이상 다운로드된 메가 히트 게임입니다. 플레이어가 GO 매스를 통과한 횟수는 400억회 이상이고 친구에게 초대를 보낸 사람은 1억 5천만 명 이상입니다. 게임이 클리어된 회수는20억 회입니다. 플레이어가 감옥에 갔다고 나온 횟수도 60억회가 됩니다.모토폴리 고!는 매달 2억 달러(2,582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출시 7개월 만에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모바일 게임 사상 가장 빠른 수치입니다. 매출이라고 폄하할 수 있지만 이 온라인 게임은 공산품과 달리 인건비와 서버비 말고 들어갈 비용이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매출 중 영업이익률이 엄청 높습니다. 따라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을 듯합니다.
모노폴리 고! 인기 이유에 대해서 CEO는 모노폴리 브랜드의 힘이라고 봤습니다. 아무래도 모노폴리를 다들 해봤으니 그 친숙함으로 많이들 하나 보네요. 그러나 이 인기가 영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모두의 마블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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