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침범한 쓰지도 않은 쓰레기 SNS 쓰레드
10월 25일 마크 저커버그는 3분기 결산 설명회에서 트위터의 라이벌 서비스인 쓰레드(Threads)의 월간 유저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출시 3개월만에 올린 엄청난 기록이죠. 물론 저도 궁금해서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지웠습니다.
1달 만에 82% 유저가 이탈한 쓰레드
쓰레드를 지운 이유는 간단합니다. 트위터와 너무 비슷하고 쓰레기 같은 글만 계속 올라와서 소음 덩어리 그 잡채라서 지웠습니다. 지우면서 계정 탈퇴를 하려고 했더니 안 됩니다. 계정 탈퇴가 안 되요. 탈퇴하려면 인스타 계정을 탈퇴해야 합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쓰레드를 가입했는데 가입은 쉽게 하지만 탈퇴는 인스타그램을 탈퇴하지 않는 한 탈퇴가 안 됩니다.
이렇게 모은 쓰레드 회원수가 1억명이고 이중 저를 포함한 8천만 명은 1달 만에 쓰레드를 봉인 시켜버렸습니다. 현재는 하루 800만 명만 사용하고 체류 시간도 초기 19분에서 3분으로 확 줄었습니다.
사용하지도 않은 쓰레드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나오다
페이스북은 조용해서 아직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차단도 쉽고 관리도 편리하고요. 그런데 이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쓰레드 글이 올라왔습니다. 아니 사용도 안 하는 쓰레드 글이 왜 올라오는 것일까요?이건 마치 끼워팔기 같은 느낌까지 드네요. 이런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인스타그램의 릴스가 꾸준히 올라오기에 꾸준히 숨기기를 하지만 꾸준히 올라옵니다. 숨기기를 해도 바퀴벌레처럼 올라옵니다. 쓰지도 않는 스토리 기능도 없앨 수도 없습니다. 광고는 글 3개에 1개 나오고 쓸데 없는 기능은 삭제도 안 되고 참 갈수록 서비스가 개판이 되고 있는 페이스북입니다.
이렇게 페북 타임라인에 쓰레드 글이 올라오자 전 세계에서 페북의 쓰레드 글 올리는 정책에 분노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쓰레드 글을 페북 타임라인에 올리는 변화는 2023년 10월 중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했더니 메타는 그게 맞다고 인정해 줬습니다. 오류가 아닌 일부러 노출시키고 있다고 하네요.
좋은 서비스면 그나마 분노가 덜하지만 혐오하는 서비스 글을 페북에서 보이다 보니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니 상식적으로 쓰지도 않은 서비스 글을 중간 중간 보이게 하면 이게 분리된 서비스가 아니잖아요. 얼마나 쓰레드가 인기가 없으면 저럴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여러모로 메타가 서비스 개판으로 운영하는 흐름이 짙어진다는 느끼만 드네요.
이런 불만의 피드백을 받은 메타는 앞으로 개선하겠다는 영혼없는 대답을 했다고 하네요. 역시 메타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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