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다운로드가 많은 영화가 흥행 수입도 좋다?
그렇다고 제가 불법 다운로드를 옹호하는 것도 아닙니다. 보려면 돈을 내고 봐야죠. 다만 MS사가 불법 윈도우를 사용하는 개인들을 강력하게 단속하지 않는 이유가 생각나네요.
MS사는 불법 윈도우 및 MS오피스를 통해서 소프트웨어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개인들이 늘수록 정품 사용자도 늘것이라는 걸 알기에 개인은 크게 단속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업들은 심하게 단속을 합니다. 요즘도 단속을 철저히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전에 소프트웨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을 줄였으면 합니다. 다만 MS사도 요즘 변해서 윈도우7 사용자에게 윈도우10, 윈도우11 무료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 영화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해적판 영화 시청수와 영화 흥행 수익의 강한 상관관계
위 그래프는 라이온킹, 샹치/텐링스의 전설, 스파이더맨 : 노웨이 홈 등의 인기작을 포함한 98년편의 영화에 대해서 매일 저작권 침해수(해적판 시청수)와 공식 흥행 수입을 비교해서 조사를 해봤습니다. 해적판의 시청수는 영화의 공개일부터 극장에서 상영되지 않게 될때까지, 또는 상영중에 스트리밍 서비스나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가 개시될떄까지를 측정 범위로 삼았습니다.
그 결과 공식 흥행 수입과 매일 해적판 시청 수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98편의 영화에 대한 수요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빨간 선은 합법 관람이고 파란 선이 해적판 시청 그래프입니다.
통계학에서 상관계수의 지표를 나타낼때 0.7~1.0이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보면 해적판과 합법 관람은 상관계수가 0.85로 매우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MUSO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적판 시청이 늘수록 영화의 흥행도 증가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해석은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는 해적판이든 유료 관람이건 둘 다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해적판을 볼수록 영화의 전체 수익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98편 영화라는 다양한 영화가 포함되어 있어서 어떤 영화는 해적판 보다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나은 영화가 있고 영화관에서 굳이 보지 않아도 되는 영화는 해적판으로 볼 수 있죠.
실제로 요즘 영화 중에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영화들이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영화가 <탑건2>입니다. 일본 애니들도 마찬가지죠. 즉 시청각 효과가 강력한 대작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것은 있습니다. 어떤 영화의 2편이나 3편이 개봉하는데 보고 싶어도 1편은안봐서 주저하는 분들은 1편을 합법 다운로드가 아닌 불법으로라도 봐야 2편 3편을 보고 싶어할 수 있습니다. MS사의 윈도우의 불법 다운로드를 눈감아주는 것처럼요.
뭐 다 떠나서 요즘 한국 영화관들이 불황인 이유는 10년 전에는 데이트하면 영화보기가 1순위였는데 요즘은 즐길 것이 너무 많아져서 영화관이 인기가 뚝 떨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영화들이 너무 올드해요. 무슨 40,50대 아저씨 아줌마 배우들이 주인공을 해요. 10,20대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배우들인데요.
여러모로 영화관의 불황은 지속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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