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X가 9월말부터 생체정보와 학력, 직장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약관 변경

 트위터가 X로 변했죠. 그럼에도 여전히 트위터로 부르는 사람이 더 많아요. 전 트위터 잘 쓰지 않지만 여전히 트위터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에게 안 좋은 소식이 들리네요.


X 사용자의 학력, 직장, 생체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약관 변경


https://twitter.com/ko/privacy#x-privacy-1 X가 8월 31일 약관을 일부 개정했습니다. 이 약관은 9월 29일부터 실행됩니다. 이 약관 변경에 꽤 중요한 변경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새 개인정보취급방침 조항 1.1에는 사용자가 당사에 제공하는 정보 중에 생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체 정보라고 함은 지문이나 안구 등등 우리가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할 때 사용하는 정보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생체 정보를 수집하겠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생체 정보를 사용하는 대부분 내 신분 인증 시스템에서 사용하는데 그게 바로 지문과 안구 패턴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제조사도 아니고 일개 SNS업체가 가져간다?

좀 무리수가 아닐까 하네요. 생체 정보를 이용할 수 있지만 그건 내 스마트폰에 저장된 생체정보 권한을 이용할 뿐이지 데이터를 가져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X의 새로운 약관에서는 이걸 수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집? 이 단어가 중요합니다. 내 생체정보를 X의 서버에서 가져간다는 소리죠. 

이거 큰일 날 짓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이에 대해서 X는 '안전 및 보안 확보 및 신원 확인'이라는 원론적인 말을 하는데 그걸 왜 가져가는지 모르겠네요. 내 신원 정보는 스마트폰에서만 저장되어져야지 누가 가져가면 안 됩니다. 가져간 내 생체 및 신원 정보를 해킹 당하면 이거 누가 책임질 건데요. 

이외에도 사용자의 개인정보 중에 직업, 학력, 희망, 기술 및 능력 및 구직 활동에 대한 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니 이걸 왜 수집한데요. 직장 소개 해주는 것도 아닌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도 X는 고용주와 사용자가 정보를 공유해서 직장 소개를 해주겠다고 하는데요. 이건 좀 이해가 가능하지만 잡코리아가 할 걸 왜 트위터가 해야 할까요?

여러 정보에 따르면 X가 생체 정보를 수집하는 이유는 X의 구독 서비스인 (구) 트위터 블루, (현) X 프리미엄의 스푸핑 대책으로 생체 정보가 수집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신원 위조를 막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X가 미덥지 않은 회사라서 불안하네요. 




X의 약관 2.1 당사의 서비스의 운영, 개선 및 개인화에서는 수집한 정보를 기계학습이나 인공지능 모델의 훈련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돈 내고 쓰는 것도 아닌 무료로 사용하겠다는 것인데 더더욱 트위터 하지 말아야겠네요. 

이런 X의 약관 변경에 미국 일리노이주에서는 소송이 올라오고 있네요. 그냥 X인지 트위터인지 덜 쓰거나 안 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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