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이고 놀라운 카메라 워크를 선보이는 로봇팔 카메라
영화를 보다 보면 저 장면은 어떻게 찍었을까 할 때가 꽤 많습니다. 이런 궁금증이 많이들수록 그 영화는 재미가 늘어갑니다. 물론 메인 재미는 아니지만 잔 재미 중 하나죠. 최근에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자동차 추격 장면에서 카메라가 자동차 바퀴에 있다가 자동차 지붕 위로 넘어가더니 자동차 후면을 촬영하다가 다시 자동차 전면을 촬영합니다.
이 놀라운 촬영술이 뭔가 했는데 러시안 암을 이용한 촬영이라고 하네요. 달리는 차 지붕 위에 로봇팔 같은 지미집을 설치하고 조수석에 앉아 있는 사람이 카메라를 조절해서 달리는 차량을 자유각도로 촬영하는 장비입니다.
우크라이나 발명가 Anatoliy Kokush가 만든 러시안 암은 할리우드 영화에 큰 영향을 줘서 2006년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을 받았습니다.그럼 이 영상은 무엇으로 찍었을까요? 너무나도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와 매크로 기능이 있는지 초근접 제품 촬영을 헀다가 빠르게 인물로 이동하고 놀라운 카메라 이동에 CG인가 했네요. 그런데 이 영상은 로봇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니콘 자회사 마크 로버츠 모션 컨트롤(MRMC)의 로봇 카메라
시네봇 미니는 최근에 나온 작은 크기의 로봇 카메라입니다. 작을수록 자동차나 작은 공간에 들어가서 촬영할 수 있어서 좋죠. 이 시네봇 미니는 메모리 기억이 있어서 카메라 감독이 카메라 이동을 카메라를 직접 이동시켜서 각도와 이동 속도와 회전 등을 미리 이동시키면 그 행동을 그대로 기억했다가 똑같이 따라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로 작동할 수 있어서 야외에서 설치하고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제 좀 이해가 가네요. 카메라는 점점 작아지지만 카메라 감독이 보고 촬영해야 하기에 어떻게 자동차 안과 같은 작은 공간에서 촬영할 수 있었나 했는데 사람이 없고 로봇이나 원격 조정으로 하네요. 이게 좁은 공간에서 활약을 할 수 있는 것 뿐 아니라 액션 장면 같은 경우 사고가 나면 카메라 쪽으로 자동차나 물건이 날아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사람 대신 로봇팔이 촬영을 하면 안전 사고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점점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비들이 진화를 하네요. 이러다 나중에는 AI까지 탑재되어서 AI가 카메라 감독 대신 로봇팔이나 드론이나 여러 카메라를 작동시켜서 최적의 최고의 앵글을 담아서 편집까지 알짤딱깔센으로 만들어주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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