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뷰가 망한 간단한 이유는 카카오의 무능
망하는데는 국내 탑 클라스인 카카오는 서비스 종료의 달인입니다. 먼저 다음을 인수한 후 수많은 다음 서비스를 종료했죠. 다음 키즈, 다음 영화, 마이피플, 다음tv팟, 다음 클라우드 등등의 다음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그리고 다음에서 이름을 바꾼 카카오 지도 같은 서비스는 시장점유율 1위였던 서비스를 말아 먹고 3위로 하락시킵니다. 그리고 많은 카카오 서비스가 선보였지만 대부분 망했습니다. 망한줄도 모르죠. 나온지도 모르는 서비스가 많았으니까요. 그래서 카카오 서비스는 가장 큰 단점이 종료입니다.
카카오 서비스의 최대 문제점은 서비스 종료
카카오뷰는 2021년 여름에 선보인 카카오뷰는 큐레이션 서비스였습니다. 콘텐츠 생산자가 아닌 좋은 콘텐츠를 발굴해서 소개하면 놀랍게도 수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2008년 경에 나온 다음 블로거 뉴스의 2021년 버전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거 뉴스는 블로거들이 올린 글 중에 좋은 글을 먼저 발견하고 소개하면 그 큐레이션을 한 분들에게 약간의 수익을 제공하는 서비스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블로그 글을 쓰면서 좋은 글에 추천 눌러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런 추천 서비스들은 결정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어뷰징이라는 추천 품앗이와 추천 품질 저하입니다. 아시겠지만 블로그 하단의 좋아요 숫자가 높다고 그 글이 좋은 글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돈 주고 좋아요를 사는 프로그램도 많고 못된 블로거들이 많아요. 실제로 제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 이웃 분 중에는 글 올라온 지 10분 만에 좋아요가 100개가 넘어요. 참 그걸보면서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저렇게 어뷰징을 해도 걸러내지 못하고 좋아요 숫자를 바탕으로 검색 상위 노출을 해주는 네이버가 더 문제라고 생각 되어 지네요.
네이버의 추천 알고리즘이 얼마나 개판인지 보려면 네이버 포스트 랭킹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수년 전에 새벽에 음란물이 올라왔는데 아침까지 방치하더라고요. 이러니 네이버 검색이 저질이라고 하죠.
다음 블로거 뉴스가 망한 이유는 어뷰징 때문입니다. 양질의 글을 골라내지 못하고 추천 품앗이를 하면서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관리자가 나서서 이건 어뷰징인지 아닌지 세밀하게 들여다 보고 어뷰징에 대한 제지를 해야 하는데 방치했습니다. 그러다 현재의 네이버 포스트 랭킹처럼 방치하다가 망했습니다.
그럼 과거에서 배워야죠. 그런데 안 배웁니다. 그리고 안 배웠어도 예상을 했어야죠. 카카오뷰의 가장 큰 걱정은 어뷰징이죠. 그리고 관리입니다. 그런데 관리 실패로 카카오뷰는 외면 받고 올 가을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서비스 종료의 달인이네요.
카카오뷰의 최대 문제점은 경악, 충격의 난무하다가 외면받다
카카오뷰로 돈을 번 사람들이 많고 저도 초기에는 좀 벌었습니다. 한 5만원 정도였을거에요. 5만원이 어디에요. 그런데 저를 포함 대부분의 블로거들이나 유튜버들은 큐레이션 하지 않고 내 콘텐츠 묶에서 소개했어요. 그럴 수 있죠. 그게 나쁜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목적에 부합하지는 않고 그래서 메인에 소개된 적의 1달에 1번 정도 였어요. 그것도 2시간 동안만 잠시 노출되고요.
양질의 큐레이터 글들이 더 많이 소개되면서 선순환 될 줄 알았지만 딱 3개월이 지나자 온갖 충격, 공포, 쇼킹, 역대급이라는 너무나도 자극적이고 조악한 글들이 메인에 자주 노출되면서 손을 뗐습니다. 카카오뷰 안 보기 시작했고 카카오뷰 운영도 소원하게 되더라고요. 관리의 실패죠. 포털 뉴스가 이미 너무나도 자극적이고 유튜브도 온갖 쓰레기 같은 제목과 썸네일로 짜증나는데 명색이 큐레이션을 목적으로 한 서비스라면 관리자가 관리를 잘 해야죠.
그런데 방치하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떠났습니다. 떠나면서 1년 안에 망하겠구나 했는데 말 그대로 1년 안에 망했습니다. 딱 2년 운영하고 서비스 종료하네요.
발견하는 즐거움은 개뿔, 역대급, 경악, 충격이 난무하는 또 하나의 3류 일간지와 다를 것이 없네요. 서비스 시작할 때 문제점을 다 찾아보고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이나 하다 못해 기존 큐레이션 서비스가 왜 망했는지 찾아보지도 않나 보네요. 사람들은 최신 뉴스만 바란다면서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네요. 핑계죠. 누가 최신 뉴스만 보려고 합니까?
내 취향 저격의 글을 원하죠. 취향 저격을 못하니까 문제 아니겠습니까? 또 하나의 카카오의 망한 서비스. 이게 시작도 끝도 아닙니다. 카카오가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스토리 크리에이터' 밀어주기도 망할 겁니다. 구닥다리 서비스만 계속 만드는데 내부에서 서비스 검증도 안 합니까. 하다못해 소비자 의견은 듣긴 해요.
뭐 또 망할 거 또 만드는 그 뚝심은 인정합니다.
뭐 또 망할 거 또 만드는 그 뚝심은 인정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