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은 렌즈 로드맵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인터뷰에서 밝힘

캐논은 RF 렌즈 프로토콜을 공개하지 않아서 서드파티 렌즈 제조를 허락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폐쇄적인 운영은 캐논 카메라에 캐논 렌즈만 사용하게 해서 렌즈 판매 수익을 올리기 위함입니다. 이게 캐논 카메라를 선택하는데 하나의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EF렌즈를 어댑터에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기에 큰 불만이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EF 렌즈 사용하려면 어댑터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죠. RF렌즈는 크기가 작고 가벼운데 EF는 크고 무겁습니다. 

2023년 상하이에서 사진 산업 박람회인 2023 Photo & imaging 2023이 개최되었습니다. 한국은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사진영상기자재전이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상하이 2023 Photo & imaging에서 캐논이 한 인터뷰


캐논은 중국 언론 앞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중국 시장이 크다 보니 립 서비스 겸 다양한 정보를 풀어주었네요. 이중에서 캐논의 렌즈 로드맵을 공개하겠냐는 겁니다. 현재 몇몇 렌즈 제조사는 렌즈 개발 및 발표 계획인 로드맵을 발표하지만 어떤 곳은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캐논은 고객은 향후 어떤 렌즈가 나올지 알 수 없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즉 로드맵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고객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고 하네요. 어이가 없는 소리에요. 어떤 고객이 깜짝 놀라고 싶어해요

지금 캐논은 캐논 크롭 미러리스인 캐논 R10, R50, R100의 핵심 렌즈인 RF-S 22mm f2.0 단렌즈가 나와야 합니다.이게 얼마나 중요한 렌즈인데 R10 나온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안 나오고 있네요. 

캐논은 이런 변명을 합니다. 로드맵을 발표하면 그 계획대로 렌즈를 내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로드맵을 발표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렌즈를 귀담아 듣고 가장 요구량이 많은 렌즈를 먼저 만드는 것이 가장 고객에게 좋은 결과라고 하네요. 일리는 있네요. 그런데 왜 RF-S 22mm f2.0 안 내놓습니까?

캐논은 인터뷰에서 RF-S 렌즈가 너무 적다는 말을 알고 있다면서 다만 언제 나올지 알려줄 수 없어서 유감이라고 하네요. 다만 그렇게 급하면 RF 렌즈를 사용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게 좀 짜증나는게 RF 렌즈는 비싸잖아요. 크롭 바디 사는 사람들은 싸니까 샀는데 RF-S 렌즈는 없고 비싼 풀프레임 미러리스 렌즈인 RF렌즈를 사는 것이 합당하냐 이겁니다. 

그래서 캐논 R10, R50 구매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RF 렌즈 구매하고 있습니다. 
RF렌즈를 타사에 공개하겠냐는 질문에는 역시나 현재로서 답변할 수 없다고 합니다. 다만 현재 한정되어 있지만 타사 렌즈 제조사에게 RF 렌즈를 개방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를 위해서 몇몇 렌즈 제조사와 연락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와! 이건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수년 전에 삼양렌즈가 캐논의 허락도 안 받고 RF 렌즈 내놓았다가 캐논이 고소미 먹인다고 해서 철수했거든요. 그러나 소니와 니콘에 비교하면 제한적으로 공개하겠다고 합니다. 캐논도 뭔가 변화를 하려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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