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앱 구동 속도를 30% 가속화하는 안드로이드 런타임 업데이트 발표

안드로이드폰이 안 팔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너무 느려요. AP 성능이 애플 아이폰의 AP보다 떨어지다 보니 청소년들은 게임을 하려고 안드로이드폰이 아닌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게임폰은 안드로이드폰이고 퀄컴의 AP 성능이 막강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뛰어난 AP 설계자를 모시고 Bionic AP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안드로이드폰은 폭망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S시리즈가 안 팔리는 이유의 70%는 퀄컴 때문이기도 하죠. 그나마 최근에는 퀄컴의 AP 성능이 꽤 올라왔지만 여전히 애플 바이오닉 AP가 좋습니다.

이뿐이 아니죠. AP 성능이 앞설 때도 안드로이드폰은 앱 구동이 느렸습니다. 최적화가 안된건지 기술력이 딸리는 건지 참 느리고 버벅였죠. 그런면에서 구글도 참 안드로이드 O/S 못 만드네요. 

앱 시작 시간 30%를 줄이는 안드로이드 런타임 업데이트



구글이 2023년 8월 21일 안드로이드 런타임(ART) 업데이트를 통해서 앱 시작 시간과 실행 속도를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ART가 O/S와 독립적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전 안드로이드가 설치된 스마트폰에서도 앱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RT는 안드로이드 O/S 상에서 앱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 실행 환경으로 안드로이드 앱 개발에 사용되는 언어인 자바나 코틀린을 바이트코드로 컴파일하는 쉽게 말하면 번역하고 수행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12에서 ART를 공식적으로 모듈화하여 시스템 업데이트로 O/S 전체를 통으로 업데이트 하지 않아도 ART 단독으로 플레이스토어를 통해서 업데이트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사용자는 앱의 기동 시간과 실행속도, 메모리 사용량 개선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되었고 보안 수정도 가속회 됩니다. 이번 발표에서 구글은 안드로이드13 ART 업데이트로 런타임과 컴파일러가 최적화되었으며 일부 기기에서 실제 앱 실행이 최대 30%가 향상되었다고 하네요.

좀 실망스럽네요. 평균인 아닌 최대 30%네요. 그럼에도 기능 개선이 있기에 좋긴 하네요. 


이 ART의 모듈화는 개발자에게도 장점이 있습니다. 구글은 ART 13에서 채택된 OpenJDK 11을 ART 14에서는 OpenJDK 17을 사용했고 이로 인해 ART14에서는 코드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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