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티스토리는 자체광고를 통해서 티스토리를 망하게 만드는가?
제가 이 구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버리고 이곳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솔직히 구글 블로그는 정말 불편한 에디터에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분노 게이지가 일정 수준 차 있네요. 어떻게 이런 에디터를 운영하는지 모르겠어요.
익숙해지면 낫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구글이 에디터 개선을 해줄 것 같지도 않습니다. 여기도 구글이 언제 서비스 종료 할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일단 간만 보고 있습니다. 언제 여기도 아니다 싶으면 튀어야죠.
길게 생각하면 2차 도메인을 만들고 웹호스팅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 때가 되면 티스토리에 올린 글 중에 좋은 글만 챙겨서 나와야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죽음의 계곡 단계입니다.
왜 티스토리는 자체광고를 통해서 티스토리를 망하게 만드는가?
티스토리는 국내 10위 안에 드는 트래픽 지수가 높은 도메인입니다. 한 때 5위 안에 들기도 했지만 카카오의 헛발질의 연속으로 현재는 9위입니다. 아마도 내년이 되면 티스토리 탈출사태와 함께 네이버 검색에서 노출이 중단되면 100위 권 이하로 하락할 겁니다.
티스토리가 인기 있는 이유는 높은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소리 때문이죠. 실제로 꽤 버는 분들도 많고 저도 용돈 이상의 벌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만 엄청난 돈을 버는 건 아니였습니다.
그럼에도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도 주고 광고 수익을 올릴 수도 있어서 무려 16년 간 운영을 했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쓰면 쓸수록 늘어서 지금은 글이 술술 나옵니다. 물론 읽히는 글이냐 아니냐는 따져야겠지만 최소한 나무위키 같은 딱딱한 글은 안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글을 원하면 챗GPT 대답 듣는 게 낫죠. 이런 내용의 글을 챗GPT가 쓸 수 없을 겁니다. 챗GPT는 경험이 없는 지식체니까요. 전 경험이 있고 인간이고요.
그런데 이 티스토리가 망해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날짜도 명확합니다. 2023년 6월 27일 오전 11시부터 티스토리는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카카오는 티스토리 운영비를 벌겠다고 티스토리 안에 자체 광고를 넣겠다고 올해 초에 공지를 통해서 알려왔습니다.
이해는 했죠. 그래서 차라리 월정액 호스팅 비를 받아라 그럼 낼 용의가 있다고 많은 유저들이 말했지만 들은 척도 안 했습니다. 월정액제로 하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해야 하고 에러 발생시 보상을 해줘야 합니다. 또한 인력도 더 많이 뽑아야죠. 따라서 간편하게 배너 광고를 띄우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합니다. 그것도 상단과 하단에요.
그럼에도 애드핏 같은 카카오 자체 광고 서비스를 이용할 줄 알았고 가독성을 해치지 않은 선에서 넣을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상단에 광고를 연속으로 2개 나오게 하는 방식으로 구현합니다.
이런 식으로요. PC 특히 모바일에서는 광고가 2개 연달아 떠서 첫 화면에서 블로그 포스팅 글이 안 보입니다. 이러면 여러가지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먼저 가독성이 무척 떨어지죠. 누가 첫 화면에 광고만 가득한 글을 보려고 하겠습니까? 이탈율이 높고 체류시간이 줄면 블로그 평가 지수가 떨어지죠.
더 큰 문제는 도메인 전체가 이렇게 되면 네이버나 구글이나 광고가 과도한 광고 사이트로 인식해서 저품질 도메인으로 판정하게 되면 글 상위 노출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럼 니 광고를 안 올리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하루 1달러도 못 버는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그럴 수 있지만 하루에 10달러 이상 버는 티스토리 블로그는 저 상단 자리에 광고 안 올리면 수익이 50%에서 70%까지 확 떨어집니다. 하루 10달러 벌던 티스토리 블로거가 하루 3달러 이하로 벌면 큰 타격을 받습니다.
하루 2~3시간 투자해서 글 하나 써서 블로그를 수년 동안 운영해서 쌓아 올린 블로그 명성으로 하루 겨우 10달러 이상 버는데 이게 3달러로 떨어지면 최저 임금도 벌지 못합니다. 이렇게 수익이 확 떨어지면 누가 티스토리에 글을 올리겠습니까?
차라리 돈 내고 웹 호스팅에 워드프레스 빌더를 이용해서 운영하고 말죠. 실제로 그렇게 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고 저도 아마 최종 목적지는 워드프레스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거친 파도와 물살을 헤쳐야겠지만 각오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돈 내고 웹 호스팅에 워드프레스 빌더를 이용해서 운영하고 말죠. 실제로 그렇게 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고 저도 아마 최종 목적지는 워드프레스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거친 파도와 물살을 헤쳐야겠지만 각오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자체광고를 넣으면 어떤 후폭풍이 일어날지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가장 확고한 입장인 침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 인식도 해결도 답변도 겁하고 자기들이 할 이야기만 하고 있네요. 앞으로도 이 태도, 아주 불량하고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가장 확고한 입장인 침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 인식도 해결도 답변도 겁하고 자기들이 할 이야기만 하고 있네요. 앞으로도 이 태도, 아주 불량하고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
전 카카오가 티스토리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서 이번 자체광고 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카카오에게 있어서 티스토리 서비스는 돈만 나가고 아무 도움이 안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티스토리 유저들은 이걸 알기에 운영비를 줄테니까 그걸 받고 안정적인 서비스 원했지만 티스토리는 거부하고 그냥 수익 창출하다가 유저 이탈이 가속화 되면 1년 안에 자연스럽게 서비스 종료를 외칠 수순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시선을 무마하기 위해서 하반기에 새로운 수익 도구를 마련하겠다고 하는데 다 헛소리입니다. 새로운 수익 도구로 50% 이상 하락한 수익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수익 도구가 광고가 아니라고 하는데 광고가 아닌 것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서비스가 있긴 하나요. 수년 전에 선보였다 말아 먹은 밀어주기 후원 시스템 비스꾸리한 걸 내놓겠죠. 그러나 그거 수익 거의 없습니다.
지금도 엉망으로 운영하는 카카오가 좋은 수익 모델을 선보일까요. 단언컨대 절대로 없다고 봅니다. 전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카카오는 티스토리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망하게 할까? 물론 표면상으로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지만 행동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비스 종료를 위한 수순 같아서요.
1. 단물만 쪽 빨아 먹고 버리기 딱 좋은 티스토리
티스토리를 통해서 카카오는 무리하게라도 돈을 벌어야 합니다. 주가는 15만원까지 갔다가 현재 5만원으로 폭락했습니다. 이유는 카카오가 수익이 확 줄었습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같이 자회사를 모두 분할 상장하면서 본진인 카카오 핵심 엔진은 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금 카카오의 주 수익은 카톡 배너 광고입니다. 이 광고 수익이 늘지 않자 난감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SM 같은 엔터 회사를 1조나 주고 샀습니다.
여기에 카카오택시가 공정위에게 부당 지원으로 걸리게 되어서 수백억 원의 과징금을 내야 합니다. 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돈 나올 곳을 찾은 곳이 티스토리입니다. 과도하고 무례하고 몰상식하다는 말까지 들으면서도 오늘도 상단 2개 광고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티스토리는 자체광고를 통해서 하루 수십 억의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상생을 하겠다면 상단 광고라고 해도 띠배너 광고로 가독성이라도 개선하겠죠. 그러나 15일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카카오는 티스토리의 무리한 자체 광고를 노출해서 티스토리 유저들을 이탈하게 하고 있고 이 미션은 성공적입니다. 저를 포함 많은 분들이 티스토리에서 나오고 있으니까요. 저는 일단 여기가 잘 성장하는지 발아가 잘 되면 본격적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그러거나 말거나 탈출하거나 말거나 신경 안 씁니다. 돈만 벌면 되니까요. 그럼에도 하반기에는 지금같은 수익은 못 낼 겁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티스토리 이탈자가 많아지고 있고 네이버 검색에서 버림 받으면 자체광고라고 해도 네이버 블로그보다 수익이 좋아서 남은 사람마저도 떠날 겁니다.
1년안에 티스토리 서비스는 종료하거나 망가질 것이 확실합니다. 그럼 카카오가 우리가 무슨 짓을 한거야? 라고 할까요? 아니죠. 오히려 더 좋아라고 할 겁니다.
단물 쪽 빨아 먹고 버리면 더 좋은 티스토리이니까요.
2. 티스토리 유저가 떠날수록 운영비가 줄어들어서 더 좋다는 카카오
티스토리를 통해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생각이 카카오는 없습니다. 단물 쪽 한 방에 빨고 서비스가 망해가고 유저들이 이탈하면 이탈할수록 카카오 자체광고 수익도 줄겠지만 트래픽도 줄고 사용자도 줄어서 서버 운영비가 줄어서 더 좋습니다. 많지 않지만 버려진 티스토리 폐가에서 나오는 자체광고 수익을 낙숫물 모으듯 모아서 다른 사업에 쓸 수 있으니까요.
티스토리는 서버 운영에 쓰겠다고 하는데 어떤 사람이 카카오의 말을 믿을까요? 지들이 어디에 쓰던 우리는 알 수가 없는데요. 하다 못해 김범수 의장 주머니로 들어갈지 누가 압니까?
애드센스 광고 수익 공개도 안할텐데요.
애드센스 광고 수익 공개도 안할텐데요.
3. 카카오에게는 필요 없는 서비스 티스토리
카카오는 브런치스토리, 카카오스토리, 티스토리를 스토리 3형제라고 묶어서 스토리홈을 만들었습니다만 스토리홈 서비스는 아무도 사용을 안 합니다. 카카오는 카카오가 직접 만든 카카오스토리와 카카오 브런치스토리는 그나마 친 자식이라서 우쭈주 해줍니다. 대표적인 예가 다음 검색에서 영화 콘텐츠를 보면 티스토리 글은 없고 브런치 스토리 글만 노출해 주고 다음 메인에도 브런치 글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노골적인 차별을 보면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어떤 서비스로 보는 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제 말이 틀렸다게 느끼게 하려면 티스토리에 대한 애정을 카카오가 보이면 됩니다. 그런데 애정은 아니고 빅엿을 먹이네요. 광고 수익 50% 이상을 낼림 먹어 버리니까요.
하루 종일 다듬고 복고 끓여서 손님들에게 음식을 내놓으면 음식 값의 50%를 건물주라는 인간이 낼름 가져가는 날강도가 바로 카카오입니다. 이러다 임차인 죽는다고 장사하는 사람 죽는다고 읍소를 해도 죽던 말던 신경을 안 씁니다.
카카오에게 있어 티스토리는 이용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카카오에 티스토리 글을 이용하던 #검색이나 카카오뷰 서비스도 지들이 다 말아 먹고 나니 쓸모가 없어진 것이죠.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없애기로 마음 먹었다면 차라리 서비스 종료를 하거나 다른 업체에 인수하게 하거나 여러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겁니다. 차라리 그랬다면 알아서들 이동할 겁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말라 죽이는 행동은 역겹네요.
부디 이 공간이 잘 커서 티스토리 대체 장소가 되길 바랄 뿐이네요.
이번 티스토리 자체 광고의 중요한 후원자이자 조력자가 구글이라는 점도 좀 짜증스럽게 하네요. 구글이 왜 상단 광고 2개를 허용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네요. 지들이 말한 '더 나은 광고' 정책에 위반하는 일을 스스로 하고 있네요. 정말 역겨운 카카오와 구글이네요. 그런 구글에 또 기생해야 하는 저도 한숨이 나오네요.
이번 티스토리 자체 광고의 중요한 후원자이자 조력자가 구글이라는 점도 좀 짜증스럽게 하네요. 구글이 왜 상단 광고 2개를 허용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네요. 지들이 말한 '더 나은 광고' 정책에 위반하는 일을 스스로 하고 있네요. 정말 역겨운 카카오와 구글이네요. 그런 구글에 또 기생해야 하는 저도 한숨이 나오네요.
대기업이라고 해서 양아스럽지 않은 기업이 없다고는 하지만 이게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태도인지 놀랍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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