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구름이 만든 푸들과 강아지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언제 원더플한 광경을 발견할 지 모르니까요. 무겁더라도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만 어제는 영화 보고 바로 들어올 것이라서 스마트폰만 챙겨서 갔습니다. 여름에는 카메라 가방 메면 땀차거든요. 

그런데 제가 간과한 게 있습니다. 1년 중 가장 하늘이 아름다운 계절이 여름입니다. 


1년 중 가장 하늘이 아름다운 계절은 가을이 아닌 여름

여름 구름이 만든 푸들과 강아지
여름은 에너지가 많은 날입니다. 대기에 에너지가 많아서 구름도 많이 생기고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내립니다. 그래서 공기가 참 맑습니다. 미세 먼지가 많이 날아오지만 대신 비도 많이 내려서 맑은 날이 많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가 갠 날이나 전날 비가 온 여름에는 저녁 노을이 기가 막히게 예쁩니다. 바로 어제와 요즘처럼요. 어제 영화관 가는 길에서 본 뭉개 구름은 예술급이었습니다. 고공으로 흐르는 높새 구름과 그 밑에 적란운이 만드는 구름이 그린 그림을 촬영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꺼내서 몇 장 담아서 SNS에 올렸습니다. 

여름 구름이 만든 푸들과 강아지
이런 거대한 구름 그림을 한참동안 봤네요. 참 구글 블로그는 매우 크게로 올리면 모바일에서 사진이 찌그러지게 보이더라고요. 뭔 블로그 플랫폼이 이리 허술한지 모르겠어요. 

방금 알았는데 원본으로 올리면 모바일에서도 안 찌그러지네요. 촬영한 사진 자주 올려야겠네요. 

여름 구름이 만든 푸들과 강아지
영화 '밀수'를 보고 나왔습니다. '밀수' 볼만한 영화입니다. 깔끔한 해양 아니 수중 액션이 아주 좋네요. 가족들과 함께 봐도 좋아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하늘을 보니 더 예뻐졌습니다. 

여기는 안양천으로 강서구 쪽으로 해가 지는데 노을이 막 피어나고 있네요. 

여름 구름이 만든 푸들과 강아지

길가던 사람들이 멈춰서서 사진 찍기 바쁩니다. 정말 멋진 노을이었고 오늘도 멋진 노을이 보여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 구름이 만든 푸들과 강아지
뒤를 돌아보니 거대한 강아지가 하늘에 떠 있네요. 적란운은 다양한 피사체를 만드는 마법사에요. 
여름 구름이 만든 푸들과 강아지
1분 후에는 푸들로 만드네요. 
여름 구름이 만든 푸들과 강아지

여름 구름이 만든 푸들과 강아지
푸들이 서해 고속도로 가는 고가도로를 뛰어넘고 있네요. 
여름 구름이 만든 푸들과 강아지
별거 아닌 것에 깊은 만족과 행복을 느끼게 하네요. 이게 자연이 주는 힘이죠. 말없이 존재하지만 말없이 행복을 주는 자연. 위대한 자연의 힘에 놀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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