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상레이더로 여름철 집중호우 미리 예측하는 방법

여름철 갑자기 내리는 폭우에 피해를 많이 받습니다. 이 폭우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거나 지나가는 비를 기상 레이더로 예측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기상청 레이더 이용해서 여름 폭우 예측하는 방법


한국 기상청은 예보 능력이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2023년이 되어도 폭우 예측을 정말 못하죠. 제가 군대 기상청 출신이지만 기상청 예보는 말 그대로 예보입니다. 따라서 특릴 확률이 꽤 높습니다. 그나마 봄, 가을, 겨울 같이 대기 운동이 활발하지 않은 계절에는 예보가 정확하지만 우리가 정작 가장 예보에 귀 기울이는 여름에는 기상 활동이 활발해서 잘 맞추지 못합니다. 

이는 한국 기상청만의 문제는 아니고 슈퍼컴을 돌려서 맞추기 어렵습니다. 그냥 포기하세요. 여름은 그런 예보는 참고만 하시고 눈으로 직접 보면서 예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군대에서도 기상레이더를 실시간으로 바라보면서 실시간 예보를 통해서 공중에 떠 있는 항공기들에게 구름 이동 방향이나 예보를 할 정도니까요. 

전국 높은 산에는 기상레이더가 있어요. 기상레이더는 구름의 두께를 측정해서 비구름인지 아닌지와 함께 비를 얼마나 머금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지난 강릉 산불 당시 기상레이더를 보고 있었는데 강릉에서 동해 바다 쪽으로 길게 한 줄의 구름이 보이기에 뭔가 했더니 산불이 만든 산불 구름이더라고요. 그만큼 하늘에 떠 있는 연기 구름 다 잡습니다. 


1. 기상청에 접속해서 레이더 메뉴를 찾아라


먼저 기상청에 접속하세요. 스마트폰에서도 위 URL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기상레이더

기상청 홈페이지를 누른 후에 왼쪽 메뉴 중에 영상 일기도를 클릭하세요. 

기상청 기상레이더

영상 일기도 >> 레이더를 클릭하세요. 



기상청 기상레이더


스마트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른쪽 상단 직선 3개를 누르면 이 메뉴가 나오는데 여기서 레이더를 선택하세요. 


2. 레이더로 현재 비구름을 파악해라

기상청 기상레이더

이게 바로 기상레이더로 본 비구름입니다. 색깔로 되어 있어서 어떤 곳이 집중 호우가 내리고 보슬비가 내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상청 기상레이더


강수량은 오른쪽 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파란색이 보슬기 연두색이 평범한 비, 붉은색부터 호우입니다. 그리고 보라색은 집중 호우로 이런 비구름이 30분만 머물러도 그 지역 물난리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신림동과 강남에 큰 피해를 준 시간당 80mm 이상 비구름은 검은색입니다.  보라색과 검은색 구름 보면 대비해야 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예측을 하냐?


3. 비구름의 이동을 플레이해서 예측한다

기상청 기상레이더

비구름 담은 레이더 밑에 보면 재생 버튼이 있습니다. 이걸 누르면 설정값 대로 비구름의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비구름은 보통 서에서 동으로 이동합니다 오늘 내리는 장마비도 서에서 동으로 가네요. 편서풍 지역이라서 대부분의 비구름은 서에서 동으로 이동합니다.

재생 버튼을 눌러서 보거나 하단의 재생바를 좌우로 이동하면 비구름의 움직임을 천천히 도는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이걸 이용해서 비구름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백령도에서 서울까지 비구름이 오는데 보통 1시간 걸립니다. 물론 풍속에 따라 다른데 1~2시간 안에 도착합니다. 

기상청 기상레이더


이런식으로 비구름의 위치를 파악하고 예측해서 여름철 지나가는 비구름에 후다닥 뛰어 나가지 말고 저 같이 건물 안에서 기상 레이더 보면서 언제 그치겠구나 예측하고 대비하면 뽀송뽀송한 여름을 맞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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