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경력 16년입니다. 그런데 이 구글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티스토리가 자체광고로 광고 수익의 50% 이상 강제로 가져가는 바람에 여기로 피신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쓰면서 이렇게 조악한 에디터가 다 있을까 할 정도로 에디터가 정말 저질이네요.
비새고 물 안 나오는 누추한 곳이지만 티스토리 같은 악덕 건물주가 있는 곳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다만 포장 이사가 불가능해서 그냥 새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매월 천만원 번다는 블로그 강의 광고에 속지 마세요.
요즘 티스토리 블로그로 월 천만원 벌 수 있다는 블로그 강의가 눈에 많이 띄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월 천만원 벌 수 있는 사람은 0.1%에서 0.01% 일 정도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가능한 사람도 조건이 있는데
1. 글을 아주 잘 쓰는 사람
2. 블로그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는 사람
3. 블로그 강의 듣지 않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진 사람
이런 사람이 아니면 월 100만원 벌기도 쉽지 않습니다.
월 천만원 이상 벌려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 이 노하우는 친한 친구 빼고는 알려줘서는 안 되는 노하우입니다. 그래야 그 노하우를 이용해서 꾸준히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것도 이 바닥의 생리와 변화에 바로 바로 적응해야 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이 바닥이 워낙 변화가 심하고 애드센스 운영하는 구글이나 티스토리의 변덕이 심해야죠.
네이버 검색 언제 알고리즘 변할지 모르니 수시로 연구하고 분석하고 대비하고 적응해야 합니다. 이걸 초보가 절대 못합니다. 왜냐하면 강의를 들어서 쉽게 입문할 수 있어도 그 이상의 내용을 강의로 하기 어려우니까요. 각자 노력하고 1년 이상 운영하면서 얻을 수 있는 노하우입니다. 그것도 똑똑하고 체계적이고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이런 노하우를 블로그 강의로 알려준다고요? 미치지 않고서는 그걸 강의로 하지 않습니다. 강의로 한다고 해도 강의료가 월 500은 내야 하고 그것도 소수 정예여야 합니다. 월 100만원 강의는 그런 수준으로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강의 받는 사람 숫자만 보면 알 수 있죠. 이게 특별한 강의인지 그냥 나구나 다 들을 수 있는 범용적인 강의인지 알 수 있죠.
문제는 월 100만원 강의가 정말 아무 내용이 없는 유튜브 무료 영상과 다를 것이 없는 것이 많습니다. 제가 한 유명 블로그 강사 강의를 유명 강의 사이트에서 들어봤는데 뻔한 이야기만 하고 끝나더라고요. 장담하는데 별 내용 없습니다.
1. 블로그 유료 강의 내용은 검색만 해도 나오는 내용들
블로그 유료 강의는 듣지 마세요. 그냥 유튜브에 올라온 무료 강의 듣거나 구글 검색만 해도 다 나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같은 경우는 강의 들을 게 있나요? 애드센스 신청하는 방법이나 초반 블로그 등록 방법이 좀 복잡해 보이긴 하지만 그거 말고는 들을 게 없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유료 강의는 어떤 주제의 글을 쓰고 어떤 식으로 꾸준히 써야 한다는 내용이 아닌 잡 블로그 여러 개 만들어서 이슈 키워드 잡아 돌리다가 저품질 맞으면 새 블로그 파서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하는 정말 추천하지 않은 방식으로 돈 벌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금방 지칩니다.
내가 돈 때문에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현타가 올 겁니다. 물론 잘 적응하는 분들이라면 상관없지만 잘 모르는 분야까지 글을 쓰다 보면 글도 잘 안 써지고 쓰더라도 검색 상위 노출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사들이 추천하는 것이 챗GPT와 구글 바드를 이용하거나 자동 프로그램으로 글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구글이 바보일까요? 구글은 이런 자동 프로그램이나 챗GPT로 생성한 콘텐츠를 걸러내고 상위 노출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해지면 누가 블로그 글을 이렇게 오타까지 내가면서 열심히 쓰겠어요.
단 1분 만에 글 하나 만드는데 누가 이렇게 20분 이상 글을 쓰고 앉아 있겠어요. 이러면 구글 검색 품질을 한 순간에 나락갑니다. 그래서 구글은 사람이 쓴 글인지 프로그램이 쓴 글인지 걸러내서 상위 노출을 막고 있고 더 막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블로그 강사들은 이런 내용 소개도 안 합니다.
2. 돈 되는 키워드를 돈 받고 알려준다고?
블로그 강의하는 분들 중에는 돈 되는 키워드를 알려준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키워드에 따라서 광고 단가가 클릭당 1만원이 넘기도 합니다. 싼건 100원도 안 되는 것도 있죠. 그래서 비싼 단가의 광고만 노출할 수 있고 관련 글을 쓰는 블로거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자기가 보유한 키워드 노출 안 합니다. 자기가 선점하고 꾸준히 1등 잡고 있는 키워드를 강의로 알려준다고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죠. 그리고 블로그 광고 단가는 애드워즈 가입해서 보면 됩니다. 애드워즈는 애드센스에 광고를 하는 광고주들을 위한 서비스로 여기서 광고 노출 경쟁을 통해서 단가가 수시로 오르고 내립니다.
애드워즈 광고 안 하더라도 계정 파고 쭉 보면 광고 단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높은 광고 단가를 보고 글 쓰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하는 것보다 내 블로그 브랜딩을 키우세요. 내 블로그가 유명하잖아요. 광고주들이 돈들고 이 블로그에 광고해주세요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 블로그가 유명해지잖아요. 그럼 협찬 광고도 많이 들어옵니다. 다만 티스토리 보다는 네이버가 협찬 리뷰가 더 많습니다.
3. 극소수의 성공방정식을 보편화 시킬 수 없다
월 천만원을 벌 수 있습니다.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이 디지털 생태계는 물리적 한계가 없기에 트래픽 터지면 엄청나게 법니다. 반대로 뭘 해도 돈이 안되기도 하죠.
다만 그 월 천만원 버는 성공은 극히 일부입니다. 그리고 그 성공이 그 사람만의 성공이지 그 성공이 나에게 오려면 보편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범용적인 룰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합니다. 정형화된 룰이 있다면 모두 월 천만원 벌고 있지 누가 미쳤다고 회사 다니고 일을 합니까? 정형화 할 수 없습니다. 성공을 하나의 룰로 만들 수 없죠.
이러다 보니 블로그 가입 방법, 애드센스 가입방법, 팁이라고 알려주는 별 내용도 없는 것들을 강의하면서 꿀팁이라고 포장을 하죠. 그냥 검색만 해도 다 나오는 내용을 대단한 팁이라고 소개를 하죠. 문제는 이런 불성실하고 불가능한 수익 창출을 가능하다고 속여서 돈이 급한 분들의 돈을 털고 있는 게 요즘 블로그 강의 생태계입니다.
싸잡아서 비판할 수는 없긴 하지만 제가 직접 들어본 블로그 강의(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1달 체험할 때)는 대부분이 저질 강의들이고 돈 내고 듣기에는 너무 부족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런 강의 듣지 마시고 꾸준히 검색을 하면서 똑같이 시도해보고 따라해 보면서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꼼수보다 내가 잘 아는 내용을 꾸준히 올려서 내 블로그 가치부터 상승시키는 게 정답이 아닐까요. 블로그 명성이 올라가면 돈이 따라오는 것이지 돈 벌려고 블로그 하면 돈 도 못벌고 명성도 못얻고 시간만 낭비하고 블로그 유료 강의 들어서 돈만 날리게 됩니다.
댓글
댓글 쓰기